SKC의 HPPO 공장 전경. |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SKC는 HPPO(Hydrogen Peroxide Propylene Oxide)공장의 3만t 증산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PO 60만t 생산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SKC는 2008년 세계 최초로 친환경공법인 HPPO 공장을 완공해 기술력을 인정받았으며, 그 이후 지속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제조원가를 획기적으로 절감하고 투자비를 줄일 수 있는 공정기술을 확보했다. 이번 HPPO공장의 3만t 증산 투자비는 기존 t당 투자비의 40% 수준에 불과해 원가 경쟁력을 한층 높일 수 있을 전망이다.
SKC는 2012년 상반기까지 3만t 증산을 완료하고 이어 내년 말까지 추가 7만t 증산에 착수, 2013년까지 HPPO공장의 생산능력을 현재의 10만t에서 20만t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기존 PO공정을 합하면 PO 40만t체제를 완성하게 된다.
SKC는 기존 공장의 증설 이후 2016년까지 20만t 규모의 HPPO 2공장 건설을 계획하고 있어 2016년 말에는 60만t의 PO생산능력을 확보해 아시아 1위의 PO메이커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PO의 증설과 함께 다운스트림인 폴리올(Polyol), 프로필렌 글리콜(Propylene Glycol)과 시스템 하우스(System House)의 확장을 추진해 2016년에는 PO 60만t과 함께 Polyol 40만t, PG 20만t의 생산능력 확보를 목표로 세워놓고 있다. 또 미국, 중국, 폴란드 등 세계 거점의 시스템 하우스를 통해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SKC 박장석 사장은 “HPPO공법이 경쟁력의 원천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사장은 “중국의 PO공장이 염소를 배출하는 환경이슈를 가지고 있고 PO·SM공법은 저부가가치의 스티렌모노머(Styrene Monomer)를 병산하고 폐수처리비용이 많이 드는 단점이 있다”면서 “반면 SKC는 HPPO공법을 최초로 상업화하고 저비용으로 증설하는 등 HPPO공정의 엔지니어링 및 공정기술이 최고 수준에 올라 있어, 이를 PO 다운스트림 분야의 경쟁력 강화로 확산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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