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中과 수주잔량 격차 좁혀…5월 수주액 10배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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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6-21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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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병용 기자) 우리나라 조선사들이 경쟁국인 중국과의 격차를 좁히고 있다. 올해 들어 대규모 컨테이너선과 LNG 운반선 계약을 성사시킨 한국 조선사들이 신규수주에서 중국을 크게 앞서면서 추격의 속도를 높이고 있다.

21일 국제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인 클락슨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수주잔량(6월 1일 기준)은 4273만5274CGT(표준화물선 환산t수)로 세계 점유율 32.1%를 달성했다.

반면 중국의 수주잔량은 5102만5262CGT로 점유율 38.3%를 기록했다. 한국과 중국과의 점유율 격차는 6.2%. 지난 2월 8% 까지 벌어졌던 점유율 격차가 꾸준히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현상은 한국 조선사들의 선박 신규 수주량이 중국을 압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지난 5월모두 37척, 148만4140CGT의 선박 신규 수주량을 기록해 전세계 신규수주량(227만4168CGT)의 65.3%를 차지했다. 중국은 30만985CGT로 점유율 13.2%에 그쳤다. 실제 한국은 중국을 제치고 지난 2월 이후 4개월 연속 국가별 선박 신규수주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양국 간 수주액 격차도 더욱 벌어졌다. 한국은 지난 5월 41억6160만 달러를 수주했지만, 중국은 4억4970만 달러에 그쳤다. 한국이 중구보다 10배 가까이 수주한 셈이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국내 조선사들이 드릴십과 초대형 컨테이너선, LNG 운반선 등 고부가가치선을 싹쓸이하면서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반면, 시황 악화로 주력 선종인 벌크선 발주가 끊기면서 중국은 수주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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