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위 '北인권침해신고센터' 개소 100일.. 진정 23건 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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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6-21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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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용석 기자) 국가인권위원회(위원장 현병철) 북한인권침해신고센터에 접수된 북한 인권 관련 진정이 지난 3월 센터 개소 이후 20여건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인권위가 21일 센터 개소 100일을 맞아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북한정치범수용소 피해자와 ‘KAL기 납치’ 등 납북 피해자, 교화소(교도소) 등 구금시설 고문 피해자, 이산가족 등 718명이 현재까지 모두 23건의 북한 인권 침해 관련 진정을 냈다.
 
 북한 인권 관련 상담 요청도 100여건에 이르렀고, 이 중엔 “그간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았던 북한의 교화소 내 인권침해 사례도 포함돼 있다”고 인권위 측이 밝혔다.
 
 인권위 관계자는 “접수된 진정에 대해선 신고인과 참고인 등을 통해 보다 객관적인 사례들을 수집하고 있다”며 “앞으로 국제사회와 공조방안을 마련하는 등 정책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인권위는 이산가족 681명이 “서신·가족 간 왕래는 물론 생사확인조차 알 수 없어 행복추구권 등을 침해당했다”며 집단으로 제기한 진정을 유엔(UN)인권보호기구와 공유하고, 다음 달 열리는 유럽연합(EU) 의회와의 공동심포지엄에서 이산가족 문제를 국제사회에 알려 해결방안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앞서 인권위는 지난달 북한이탈주민 대상으로 북한인권침해신고센터 개소 안내문을 발송해 피해 사례 접수를 독려했으며, 현병철 위원장은 서한을 통해 국가기관장으론 처음으로 북한 이탈 및 국내 정착과정의 어려움에 대한 격려와 위로를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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