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러시아서 여객기 추락사고로 44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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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6-21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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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지은 기자) 러시아 북서부에서 20일(현지시간) 밤 여객기가 추락해 44명이 사망했다고 AP가 보도했다.

AP가 인용한 리아노보스티와 이타르타스 등 현지언론은 러시아 비상사태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 승객과 승무원 9명 등 52명을 태운 러스에어 여객기가 모스코바에서 약 640km 떨어진 카렐리야주(州) 페트로자보츠크공항 활주로 인근 수백m 떨어진 곳에 불시착하면서 화염에 휩싸였다고 보도했다.

이 여객기는 러시아제 투폴레프-134기로 모스크바에서 출발해 페트로자보츠크공항에 착륙을 시도하던 중 사고를 당했다.

이번 불시착 원인에 대해 즉각적인 설명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인테르팍스는 항공사 이사인 알렉세이 쿠즈미츠스키의 말을 인용 "기상조건이 나빴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생존자 8명은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위중한 상태여서 인명 피해가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로이터는 하지만 이리나 안드리야노바 러시아 비상사태부 대변인이 전화 인터뷰를 통해 이 여객기에는 48명이 타고 있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안드리야노바는 적어도 10명이 부상을 당했으며 다른 승객이나 승무원의 생사는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희생자 중에는 러시아 프리미어리그 심판 블라디미르 페테 등도 포함돼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인 뿐 아니라 스웨덴 사람도 속해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AFP에 따르면 생존자들은 주변 페트로자보츠크 병원으로 이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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