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삼성, 유머러스한 광고 이해 못해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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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6-21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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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영빈 기자) 호주에서 삼성전자와 3D TV 광고 관련 소송전을 치르고 있는 LG전자가 삼성전자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LG전자 권희원 HE사업본부 사장은 21일 “(TV 광고에서) 일종의 유머러스한 표현을 쓴 것인데 그것을 이해 못하고 (삼성전자가) 소송을 제기하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고 밝혔다.

권희원 LG전자 HE사업본부 사장
권 사장은 이날 서울 중구 남대문로에 서울스퀘어에서 열린 ‘LG프린터 마하젯’ 발표회에서 기자와 만나 이같이 말하며 “소송 결과에 대해서는 겸허하게 받아들이겠다”고 덧붙였다.

양사의 호주 법정 공방은 지난달에 시작됐다.

LG전자는 지난달 1일부터 호주 공중파 방송을 통해 4개의 자사 ‘시네마 3D TV’ 광고를 일제히 내보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가 “호주 소비자의 합리적 선택권을 제한하는 허위 과장 광고”라며 가처분 소송을 제기한 것.

삼성전자가 문제삼은 LG전자의 4개 광고는 각각 화면 깜박거림, 화면밝기, 안경편의성, 사용편의성에서 FPR방식(LG전자)이 SG방식(삼성전자)보다 우월하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호주연방법원은 최근 깜박거림에 대한 광고를 제외한 나머지 3개 광고에 대해서는 방영을 허가하는 예비 판정을 내렸다.

한편 권 사장은 이날 시네마 3D TV 판매량과 관련해 긍정적 전망을 내놨다.

권 사장은 “구체적인 수치를 밝힐 수 없지만 상반기 시네마 3D TV 목표치만큼 판매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권 사장은 지난 달 “1분기 세계 3D TV시장에서 (FPR방식 3D TV가) 40% 성장세를 보였다”며 “2분기에는 두자릿수 점유율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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