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지식경제부가 내놓은 세계무역기구(WTO)의 4월 무역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4월까지 누계 수출 물량은 1796억 달러로, 작년 동기와 비교해 27.9%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수출 10강 중에서 우리나라 다음으로 중국과 러시아(각 27.4%), 영국(20.5%), 미국(18.9%) 등 순으로 증가율이 높았다. 우리나라 수출은 상반기 석유제품과 선박 등을 중심으로 월간 수출액 최고 기록을 연속으로 갈아치운 바 있다.
지경부 관계자는 “올 상반기 세계 무역은 원자재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원자재 수출국인 러시아와 브라질(31.3%), 인도(40.2%) 등의 수출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일본은 대지진의 여파로 수출 10강 중 유일하게 한자릿수인 9.0%의 증가율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일본의 4월 수출액은 619억달러로, 작년 동기에 비해 1.7%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4월 누계 수출액 기준으로 중국(5552억 달러), 독일(4779억 달러), 미국(4748억 달러), 일본(2615억 달러) 등 순이었고 우리나라는 7위를 차지했다. 올해 4월까지 우리나라의 수입액은 1천676억달러로 세계에서 9번째로 많았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