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조계종 방문해 ‘불심 껴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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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6-21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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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재홍 기자) 한나라당 황우여 원내대표와 이주영 정책위의장을 비롯한 원내지도부는 21일 서울 조계사를 찾아 ‘불심 껴안기’에 나섰다.
 
 황 원내대표는 이날 종로구 조계사에서 조계종 총무원장인 자승 스님을 예방하고 현안과 전통문화 보전과 관련한 의견을 나눴다고 황천모 상근부대변인이 전했다.
 
 황 원내대표의 이날 조계사 방문은 지난 7일 조계종이 사실상 대정부.여당 관계 정상화를 선언한 이후 처음이다.
 
 이날 만남에서 자승 스님은 “민생을 잘 보살펴 주시고 서민층과 물가에 대한 관심도 많이 가져주시기 바란다”며 “대통령께서 늘 말씀하시는 공정사회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말이 아닌 피부로 느낄 수 있게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황 원내대표는 “한 말씀 한 말씀, 저희들이 실천하려고 마음을 먹는데, 국민의 눈에도 그렇지만 부족해서 송구스러울 따름”이라고 답했다.
 
 이 자리에 동행한 이주영 정책위의장은 “여러 가지 제도적으로 전통문화 육성을 위해서 도움이 될 수 있는 내용으로 법안을 마련해 성사시키도록 노력하겠다”며 “예산지원이 필요한 부분도 최선을 다해서 지원이 될 수 있도록 당 정책위에서 모든 뒷받침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인기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은 “불교계와 당정을 잇는 정신적인 가교역할을 하고, 이를 위해 적극적으로 일을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고, 정갑윤 국회 예산결산위원장은 “전통문화유산을 가장 많이 소장하고 있는 것이 불교계다. 문화유산 보존에 소홀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안형환 대변인은 “지난 연말에 불교계에 심려를 끼쳐드린 데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우리의 전통, 우리의 역사를 되찾는 작업을 한나라당이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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