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숙박업계, "중국 본토 관광객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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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6-21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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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타이베이 밤거리 전경.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본토 관광객의 대만 자유여행이 오는 28일부터 가능해지면서 대만 숙박업계가 기대감으로 들썩이고 있다.

대만 왕바오(旺報)는 대만 숙박업계가 몰려오는 중국 본토 관광객을 잡기 위해 각종 마케팅을 내걸고 있다고 21일 보도했다.

최근 공업용 화학물질인 디에틸헥실프탈레이트(DEHP)이 검출돼 대만 먹거리 안전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타이베이 징화(晶華) 호텔은 깨끗한 유기농 식자재 사용한다고 대대적으로 선전하며 본토 관광객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있다.

뿐만 아니라 가족 단위로 오는 중국 본토 여행객을 위한 판촉 활동도 이뤄지고 잇다.

대만 란청징잉(蘭城晶英)호텔은 유아지능교육 기업인 퉁신위안(童心園), 소니 엔터테인먼트(대만) 등과 손잡고 가족단위 여행객을 위한 어린이 전용 숙박시설을 내놓았다.

류푸(六福)그룹은 산하 운영하고 있는 ‘대만판 디즈니랜드’ 류푸춘(六福村) 등과 같은 테마파크를 적극 활용하는 형식의 마케팅 수법을 사용해 관광객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류춘하오(劉春豪) 류푸관광그룹 마케팅부 관계자는 “중국 본토 관광객의 대만 여행이 자유화되면서 최근 기업에서 운영하고 있는 숙박업체에는 연일 투숙 예약전화가 끊이질 않는다”고 말햇다.

이밖에 엠배서더(國賓) 호텔, 쥔핀(君品)호텔 등에서는 본토 미식가 사로잡기에 나섰다. 엠배서더 호텔은 일본 제빵업계의 대가를 직접 모셔와 달콤한 케익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쥔핀 호텔은 ‘대만 간식코스’ 서비스를 제공해 중국 본토 관광객이 대만 특색의 먹거리를 맛볼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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