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너였던 최윤신 회장의 별세에 이어 사장까지 갑작스럽게 퇴임한 것이다. 최근 동양건설산업 오너였던 최윤신 동양건설산업 회장 별세 후 경영 정상화 의지를 불태웠던 최 사장이 갑작스럽게 물러나자 임직원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날 퇴임한 최 사장은 고 최 회장의 조카로 지난해 12월 사장으로 취임, 경영에 참여해왔다. 최 회장 별세 후에도 고인의 유지를 받들어 회사를 살려내겠다는 뜻을 밝혔던 최 사장의 갑작스런 퇴진은 경영정상화에 필요한 운영자금 조달이 쉽지 않았기 때문으로 해석되고 있다.
또 헌인마을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문제로 불거진 법정관리 신청 철회 여부를 놓고 오너 일가와 마찰을 빚으면서 퇴임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양건설산업은 최근까지 하나은행 등 금융회사를 상대로 운영자금 조달 방안을 협의해왔다. 수도권 준공 사업장 아파트 매출채권을 담보로 제공하고, 동양고속운수가 자금을 보충하는 방안 등이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최 사장은 동양고속운수의 자금보충 약정에 반대하는 오너 일가와 마찰을 빚어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운영자금 확보가 어려워진 동양건설산업은 법정관리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동양건설산업은 이르면 이날 오후 법원에 회생절차 개시를 요청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헌인마을 PF 개발사업도 삼부토건 단독으로 추진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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