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는 이 같은 내용의 항공물류 발전 방안을 마련했다고 22일 밝혔다.
방안에 따르면 우선 중국에 대한 화물 노선 및 화물기 운항 횟수가 늘어난다. 교역량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동남아나 중국지역 화물이 인천공항을 거쳐 미국·유럽·중동 등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화물 네트워크가 강화된다. 향후 화물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중남미·아프리카 지역도 순차적으로 화물 네트워크가 구축된다.
더불어 인천공항의 2단계 배후 물류단지 53만3000㎡가 내년까지 개발되며, 항공사·항공화물 주선업체 등 물류기업에게 물동량 예측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공항공사, 교통연구원 등이 참여하는 화물수요 예측시스템이 구축된다.
인천공항 배후 물류단지에 투자하는 기업에 대한 인센티브도 강화된다. 우선 그동안 외국 기업이 500만 달러 이상 투자하면 토지 임대료 5년간 50% 감면, 1000만 달러 이상이면 5년간 100% 감면해 주던 것이 국내 기업에도 적용된다.
외국에서 물품을 수입해 포장·가공을 통해 재반출 하는 물량을 50%이상 취급하는 입주 기업은 토지 임대료 감면이 2년 연장된다. 또한 기존 입주업체의 추가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3300㎡ 이상 증축하거나 250만 달러 이상 투자하면 3년간 한시적으로 임대료를 감면한다.
국토부는 또 자금이 부족해 직접 투자가 어려운 기업도 물류단지에 쉽게 입주하도록 했으며, 반도체장비 등 5개 중점 유치 기업군을 적극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항공물류 프로세스 개선을 위해서 현재 항공화물 주선업체와 항공사를 연계해 화물예약·추적 등을 수행하는 항공물류정보화시스템(AIRCIS)을 고도화하고, RFID 기반의 항공물류 프로세스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국토부는 이번 발전 방안을 통해 올해 약 272만 t인 국제 화물 물동량을 2015년까지 350 t으로 늘리고, 61.6% 정도인 인천공항 1단계 공항 배후 물류단지 입주율을 100% 높일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항공화물은 중량기준으로 전체 수출입물량의 0.2~0.3%에 불과하나 금액기준으로 25%나 차지해 고부가가치 화물 수송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며 "최근 중국, 일본 등 주변 국가의 공항시설 확장으로 국가간, 공항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어 정부차원의 체계적인 정책추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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