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렐 드 구흐트 EU 통상담당 집행위원은 이날 미국 워싱턴에서 연설을 통해 "EU와 미국이 전기차에 대한 공동의 규제 이슈, 표준, 연구 등을 목표로한 야심찬 실행계획에 합의하는 일이 임박했다"고 밝혔다.
그는 "공동규제로 세계경제의 양강인 미국과 EU가 서로 다른 방향으로 치닫거나 새로운 시장 장벽을 형성하는 위험을 피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론 커크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 미국 행정부 관료 및 기업 대표들을 만나기 위해서 미국을 방문중인 구흐트 집행위원은 그러나 구체적으로 표준이 어떻게 될지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
표준들에 대한 합의는 그가 백악관 관료들과 회담을 위해 워싱턴으로 돌아오는 연말쯤에 발표될 것으로 전망된다.
구흐트 집행위원은 또 통상 교섭자들이 연내에 합의에 이를 수 있는 방안을 내놓아야한다고 말함으로써 미국의 최대 비즈니스 로비 그룹인 상공회의소를 압박했다.
협약은 가난한 국가들에 대한 무역을 촉진할 수 있는 원칙들과 포괄적인 협정이 계류중인 상태에서는 어떤 국가도 관세를 올리지 못하도록 하는 유예조치가 포함돼야한다고 그는 지적했다.
구흐트 집행위원은 관세 인상을 막는 유예조치를 언급하면서 "보호주의는 몇년안에 닥쳐올 실제적인 위협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WTO에 가입하겠다는 러시아의 제안은 유럽 채소에 대한 러시아의 수입 금지로 인해 타격을 입게 됐다.
수입금지는 러시아가 제네바에 기반을 둔 통상 교섭자와 합류하기 전에 제거돼야 한다고 구흐트 집행위원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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