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용기있는 여대생, 네티즌 감동




(아주경제 홍해연 기자) “너희들은 훗날 누구의 남자(남편)가 되던 영원한 우리반 남학생이다(不管以後是誰的男人, 你們永遠是我們的男生)”

지난 19일 중국 시안과기대학(西安科技大學)의 기숙사 빌딩에 이런 내용의 플래카드가 내걸려 네티즌들사이에 화제를 불러모았다고 화상보(華商報)가 20일 보도했다.

이 대학 한 학생의 소개에 따르면 이 플래카드를 내건 여학생들은 2007학번 지질과 환경학원 환경전공 학급의 학생으로 알려졌다.

같은 반의 한 여학생은 "플래카드는 여학생들이 19일 밤 7시경에 내걸었으나 10분도 채 지나지 않아 학교측에서 철거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곧 학교을 떠난다며 헤어질 때가 되니 대학 4년을 함께 한 반급의 남학생들이 몹시 그리워져 이런 방식으로 급우간의 정을 표시했다고 말했다.

같은 졸업반의 남학생은 대학 4년생활을 함께 한 친구들이 그리워질거라며 플래카드를 보고 매우 감동을 받아 눈물이 나올려고 했다고 말했다.

다른 한 남학생은 “플래카드를 보고 매우 흥분해 했다"며 "핸드폰으로 촬영해서 학교사이트 토론방에 올렸다”고 말했다. 또 한 남학생은 플래카드를 보고 여학생들의 용기있는 행동에 정말 찬사를 보내고 싶다고 말했다.

또다른 학생은 “플래카드는 매우 감동적이었다"며 10분밖에 내걸리지 못한 것이 큰 유감이라고 지적했다. 이 학교의 한 교사는 “플래카드는 아주 감명적이었다. 그러나 학교측은 부정적인 영향을 우려해 치운 것 같다”고 말했다.

플래카드는 학교 당국에서 냉대를 받았지만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브에서는 반응이 매우 뜨거웠다. 한 네티즌은 “서안과기대의 여학생은 최고다”고 말했고 다른 네티즌은 “매우 감성적이고 여성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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