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자신을 건국대학교 3학년 재학생이라고 밝힌 한 남학생이 지하철에서 아무 이유 없이 폭행을 당했다는 글을 게재해 눈길을 끌었다.
남학생은 이 글에서 "지난 16일 오후 11시 30분경 도서관을 나와 건대입구 2호선 지하철에 탑승해 시험공부를 위해 프린터물을 보고 있던 중 술에 취한 남성들이 프린터물을 찢는 등 비상식적인 행동에 이어 폭행을 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양손에 가방을 들고 있었고 두 명한테 맞아 제대로 피하지도 못했다. 주먹 한 방에 코뼈가 내려앉았다"며 "성수역에 도착해서는 뒷머리 채를 잡아끌고 내려 발길질까지 한 후 도망쳤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건대입구역과 성수역 그 사람 많은 곳에서 봉변을 당하리라고는 생각도 못했다"며 "대한민국 참 무서운 나라"라고 울분을 토하기도 했다.
한편 지하철 '묻지마 폭행'을 수사 중인 경찰은 당시 사건 모습이 담긴 CCTV를 확보하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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