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각김밥 대신 도시락 먹는 결식아동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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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6-23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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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00원 급식비 단가 인상 후 보광훼미리마트 구매조사 결과

(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삼각김밥 대신 도시락 먹는 결식아동들이 늘었다.

23일 보광훼미리마트에 따르면 서울시가 급식비 단가를 올린 후 편의점을 이용하는 결식아동의 구매 조사결과 도시락·우유 등 급식 품질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결식 아동의 급식 품질을 위해 지난 5월1일부터 결식아동의 급식비 단가를 3500원에서 4000원으로 인상했다.

기존 3500원의 경우 삼각김밥과 샌드위치 상품류의 매출이 전체 급식카드로 구매한 상품 가운데 53.1% 비중을 차지했다. 도시락은 상대적으로 적은 28.2% 수준이었다.

그러나 급식단가가 500원이 오른 지난달부터 이달 22일까지 구매데이터를 분석해보니 도시락 비중이 39.1%로 10%가량 상승했다.

500원 인상으로 식사 대용으로 삼각김밥·샌드위치 등 간편식 메뉴에서 도시락을 찾는 이들이 많았진 것.

이와 함께 과일 및 우유 등 유제품을 동반구매하는 경우도 많아졌다. 편의점 도시락의 가격은 대개 2500~3000원으로 1000원 전후의 우유 및 소포장 과일류 상품 구매가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기존 급식단가 3500원으로는 추가 상품 구매가 어려워 샌드위치 및 삼각김밥 위주의 구매가 이뤄졌다.

이같은 급식 매출 변화는 성장기 아동에게 영양 균형에 크게 도움을 줄 것이라고 회사 측은 기대했다.

보광훼미리마트 관계자는 “보광훼미리마트는 09년 7월 서울시를 시작으로 인천시, 경기도 등 전국 30개 시, 군에 아동급식카드 지정채널로 참여하여 결식아동들의 급식을 지원하는 한편,저렴한 아동용 도시락을 개발하고 급식카드로 발생한 매출 수익금을 통해 결식아동의 체험형 교육프로그램 지원 등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며 “앞으로 타 지방자치단체와도 협력을 확대하여 아동급식의 질 향상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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