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1년 1분기 지역별 고용조사 잠정결과에 따르면 특별시와 광역시를 제외한 9개 도의 156개 시·군 중 75개 시 지역의 고용률은 56.5%로 81개 군 지역의 고용률(63.4%)보다 6.9%포인트 낮았다.
실업률은 시 지역이 3.2%로 군 지역(1.6%)보다 1.6%포인트 높았다.
일반적으로 시 지역에 비해 군 지역이 취업자 중 여성과 고령층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 고용률은 높고 실업률은 낮게 나타난다는 것이 통계청의 설명이다.
군 지역의 여성 취업자 비중은 43.3%로 시 지역(39.3%)보다 4.0%포인트 높았고, 고령취업자 비중도 군 지역이 41.4%로 시 지역(18.3%)보다 23.1%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군별 고용률은 전남 신안군이 76.9%로 가장 높았고 해남군(74.2%), 진도군(74.2%)이 그 뒤를 이었다. 이는 농림어업 비중이 높고 고령층과 여성의 경제활동이 많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됐다.
시별 고용률은 서귀포시가 67%로 가장 높았고 나주시(66.1%), 서산시(64.7%)순이었다.
반면 춘천시는 49.3%로 고용률이 가장 낮았고 동해시(50.1%), 태백시(50.5%)가 그 뒤를 이었다.
156개 시군 중 청년층 취업자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경기도 오산시(21.5%)였으며, 55세 이상 고령층 취업자 비중은 전남 고흥군이 57.0%로 가장 높았다.
9개 도에서 시군의 임금근로자 비중은 경기도 군포시(81.3%), 경남 거제시(79.3%)가 높았고, 전북 순창군(23.2%)과 전남 신안군(25.5%)은 낮게 나타났다.
비경제활동인구의 활동상태 중 육아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경남 거제시로 15.6%였다. 경남 거제시는 조출생률(인구 1000명당 출생아수)이 전국에서 높은 지역이다.
가사 비중이 높은 곳은 충북 보은군(57.2%)이었으며, 재학·진학 준비로는 경북 경산시가 34.6%로 가장 비중이 높았다. 연로 비중이 제일 높은 곳은 전남 구례군(42.2%)이었다.
근무지 기준 고용현황에 따르면, 전남 영암군은 근무지기준 고용률(104.6%)이 거주지기준 고용률(61.8%)보다 42.8%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이는 인근지역에서 군내 산업단지, 농공단지로 통근하는 인구가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면, 경기 광명시는 근무지기준 고용률(33.4%)이 거주지기준 고용률(56.5%)보다 23.1%포인트 낮게 나타났다. 취업자 중 상당수가 타지역으로 통근하는 주거도시(Bed-Town)의 특성이 강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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