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는 올해 1월 1일 기준으로 2011년도 지방자치단체 외국인주민 현황을 조사한 결과 외국인과 한국인 부모 혹은 외국인 부모 사이에서 태어난 미성년 자녀가 15만1154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2만9129명(23.9%), 3년 전 보다는 160% 급증한 것이다.
외국인 주민 자녀는 2006년 2만5246명에서 2007년 4만4258명, 2008년 5만8007명, 2009년 10만7689명, 2010년 12만1935명으로 해마다 크게 늘었다.
연령별로는 만 6세 이하가 9만3537명, 만 7∼12세가 3만7590명으로 초등학생 이하가 86.8%에 달하고, 부모 국적별로는 중국이 45%, 동남아가 36.4% 순이다.
외국인과 한국인 부모 사이의 자녀가 12만6317명이고 한국인 부모 한 쪽이 이혼한 뒤 외국인과 재혼한 경우가 1만5216명, 외국인 부모가 9621명이다.
지역별로 경기도 3만7519명, 서울 2만4084명, 경남 1만996명, 전남 9764명, 경북 9246명 등이다.
외국인 주민 증가율은 매년 20%를 웃돌다가 2009년에는 경제위기 여파로 2.9%로 떨어졌지만 지난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외국 국적자 중 외국인근로자는 55만2946명, 결혼 이민자는 14만1654명, 유학생 8만6947명, 재외동포 8만3825명 등이고, 한국국적 취득자 중 6만9804명은 혼인 귀화자이다.
국적별로 한국계 48만8100명을 포함해 중국 국적자가 69만6861명으로 절반이 넘었다.
경기 안산(5만864명), 서울 영등포(5만531명), 서울 구로(3만7359명)에 많이 거주하고 있으며, 1만 명 이상 밀집 거주지역은 38곳, 주민등록인구 대비 5% 이상은 16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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