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유네스코와 세계유산보호 협력 약정

정부가 유네스코와 아시아·태평양 지역 세계유산 보호를 위한 협력 약정을 체결했다.

문화재청은 제35차 세계유산위원회(WHC) 회의 참석차 프랑스 파리를 방문 중인 최광식 청장이 22일(현지시각) 유네스코 본부에서 이리나 보코바 유네스코 사무총장과 아·태 지역 세계유산 보호를 위한 문화재청-유네스코 협력 약정을 체결했다고 23일 말했다.

문화재청은 이로써 인류의 뛰어난 유산을 공동으로 보호하기 위한 유네스코 세계유산협약 사업에 우리나라도 본격적으로 참여해 역할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번 약정은 북한의 고구려고분군 벽화 보존을 위해 우리가 2000년부터 제공하던 신탁기금 사업이 올해 종료됨에 따라 그 사업 범위를 아.태 지역으로 확대해 체결한 것이다.

이번 약정에 따라 한국은 지원 대상 사업을 기존 북한 고구려고분군을 포함해 아.태 지역 내 저개발국의 세계유산 등재 준비와 이미 등재된 세계유산 보존관리 지원 등으로 확대하며 연간 지원예산도 증액할 방침이다.

한편, 최 청장은 23일 세계유산협약 국가대표단을 대상으로 세계유산 보존관리에 관한 워크숍을 주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