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 성형 임플란트 10년이면 교체해야

  • 미 FDA "단기는 안전, 장기는 주의"

(워싱턴=송지영 특파원) 미국 식품의약청(FDA)이 "여성들의 가슴 성형에 사용되는 실리콘 임플란트는 안전하다고 할 수 있지만, 합병증 등 부작용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고 22일(현지시간) 공식 밝혔다.

FDA는 "실리콘 임플란트는 영구적으로 몸 안에 있으면 안 되며, 오래 있을 수록 합병증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실리콘 임플란트는 14년간 사용이 금지되다가 2006년 FDA가 의료용 사용 허가를 내주었다. 그럼에도 계속해서 안전성 논란이 제기되자 FDA는 그동안의 연구 결과를 토대로 안전성에 대해 공식 발표를 하게 됐다.

FDA는 "수술 이후에도 꾸준히 건강 진단을 받아야 하며 MRI 등으로 염증 등 부작용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8~10년에 한번씩은 기시술한 임플란트를 제거하거나 다른 새 것으로 교체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500만~1000만명의 여성들이 가슴 임플란트 수술을 받았으며,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부작용은 수술 부위가 딱딱해져 통증을 주고, 주름, 염증 등을 유발하는 것이었다.

임플란트와 유방암의 관계에 대해서는 아직도 확실한 연관관계가 입증되지 않았으나, 식품의약청은 임플란트를 시술한 여성들에게만 나타나는 드문 타입의 암이 임플란트가 원인일 수 있다고 밝혀 우려를 높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고궁걷기대회_기사뷰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