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전력기업연합회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5대 발전그룹 산하에 있는 18개 A주 상장기업 가운데 화력발전 위주 기업들의 주가가 줄줄이 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5대 발전그룹 가운데 특히 타격이 큰 곳은 화넝(華能)그룹과 다탕(大唐)그룹이다. 화넝그룹 자회사인 화넝궈지(華能國際ㆍ600011)와 네이멍화뎬(內蒙華電ㆍ600863), 다탕그룹 산하의 다탕파뎬(大唐發電ㆍ601991)과 화인뎬리(華銀電力ㆍ600744), 구이관뎬리(桂冠電力ㆍ600236) 등이다. 이들 기업은 화력발전 비중이 크다는 게 공통점이다.
이들 주식은 지난 4월 10일 산시(山西) 등 12개 성ㆍ시의 전력가격이 인상되자 기대감이 급상승하면서 주가도 올랐다. 다탕발전의 경우 4월 6일 개장 후 6.05위안에서 계속 올라 5월10일 7.59위안으로 올라 한달 새 25.7% 상승했다.
하지만 5월들어 석탄가격이 오르면서 반전됐다. 석탄가격 인상은 화력발전에 적자를 안기는 가장 근본적인 원인이다. 실적이 나빠지면서 화넝그룹과 다탕그룹 상장사들의 주가는 줄줄이 빠져나갔다. 화넝궈지는 지난달 10일 6.8위에서 22일 5.35위안으로 21%나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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