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대표이사 서종욱)은 지난 23일 당진군·충남개발공사·교보증권 등과 약정(MOU)을 체결, 송산 2단계 공사를 맡게 됐다고 24일 밝혔다.
충청남도 당진은 현대제철 일관제철소가 위치한 곳으로 당진 서북부 일원이 철강 및 자동차 부품 클러스터로 개발될 예정이다. 이미 1, 2 일관제철소가 가동을 하고 있으며 지난 4월부터 제3의 일관제철소가 착공하면서 포항, 광양에 버금가는 철강 생산지로 변모하고 있다.
항만·고속도로 등 교통망이 잘 갖춰져 있고, 현대자동차 아산공장과 기아자동차 화성공장이 20분 거리에 위치해 철강제품이 소비자와 만나는 최적의 입지로 평가된다.
송산2일반산업단지는 총 170만평 규모의 대단지로 1단계 80만평이 이미 분양을 완료하고 공사가 진행 중이다. 현대하이스코, 글로비스 등 굵직한 현대제철 협력사들의 입주가 확정된 상태다.
이번에 대우건설이 협약을 체결하고 시공하는 2단계 공사는 2013년 준공 예정이다. 2단계 사업은 현대제철의 제3 일관제철소 착공으로 관련 기업들이 입주할 산업단지를 추가로 확보할 필요성에 따라 진행됐다.
금융시장의 불안으로 한동안 개발이 난항을 겪었다. 그러나 이번 대우건설의 참여로 본격적인 개발이 이뤄지게 돼 입주예정 기업들의 이전과 추가 입주가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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