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관영 통신인 중국신문사(中國新聞社)의 24일 보도에 따르면 글로벌 투자은행인 메릴린치와 컨설팅회사 캡제미니는 최근 '전세계 재부 보고서'에서 작년 기준으로 100만달러 이상을 보유한 중국인이 53만5천명을 기록, 전년보다 12%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중국의 백만장자 숫자는 미국, 일본, 독일에 이어 세계 4위에 랭크됐다.그러나 중국 백만장자들의 숫자는 미국의 6분의 1에 불과한 것이다.
중국 백만장자들은 전용 비행기와 호화 자동차, 호화 주택을 선호하며 최근에는 예술품 소장가들이 늘어나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
보고서는 100만달러의 기준이 부동산을 제외한 현금성 자산을 의미한다면서 작년 전세계 백만장자들의 자산총액은 42조7천억달러로 금융위기 전 수준을 넘어서며 사상 최고에 달했다고 밝혔다.부자들의 재산이 크게 늘어난 것은 증시가 급등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작년 전세계 증시는 평균 18% 상승했다.지난해 아시아태평양지역의 백만장자 수는 전 년보다 9.7% 늘어난 330만명을 기록, 6.3% 증가한 유럽(310만명)을 앞질렀다.
이는 북미 지역(340만명)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로 많은 규모이며 아태지역의 백만장자 수가 처음 유럽을 추월한 것이다.
아태지역 백만장자들의 총자산도 10조8천억달러로 유럽(10조2천억달러)보다 많았으며, 미국과 캐나다(11조6천억달러)의 뒤를 바짝 쫓고 있어 수년 후에는 북미지역도 앞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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