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비상사태 인식해 금요일도 출근?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이건희 삼성전자[005930] 회장이 서울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에 정기출근한 뒤로 처음으로 금요일인 24일 회사에 나와 근무했다.
 
 이 회장은 지난 4월21일 서초사옥에 출근한 이래 공휴일과 겹치거나 해외 출장 또는 그 직후 여독으로 결근한 것을 제외하고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오전 8시께 꼬박꼬박 회사에 나왔었다.
 
 하지만 이날 이 회장이 이례적으로 출근한 것을 두고 전날 법원이 내린 ‘백혈병 산재 인정’ 판결이나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 악화, 삼성 계열사 전반의 인적 쇄신, 재계와 정치권 간 긴장 고조 등 삼성 안팎에 시급히 해결해야 할 각종 현안이나 악재가 쌓여 있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게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된다.
 
 삼성 관계자는 “이 회장이 일본 출장을 다녀오고 나서 23일 출근하지 않았기 때문에 오늘 나와 각종 보고를 받은 것일 뿐”이라며 “그동안 매주 화·목요일 출근했기 때문에 규칙성이 있어 보이지만 일주일에 두 차례 정도는 회사로 나오겠다는 의미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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