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발표자로 나선 원희룡 후보는 "부산저축은행 비리로 부산ㆍ울산ㆍ경남 서민들의 가슴에 피멍을 들었다"며 "어떤 일이 있더라도 서민들의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비주류를 자임한 홍준표 후보는 '모래시계 검사' 경력을 내세우며 "부산저축은행 사태를 비롯해 권력형 비리가 난무할 것"이라며 "홍준표가 나서 대한민국을 깨끗하게 정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쇄신파'의 남경필 후보는 검찰의 부산저축은행 수사 부실을 거론한 뒤 "검찰 출신이 당 대표를 하면 되겠느냐”며 “당 대표가 되면 국정기조를 바꿔 서민ㆍ중산층을 살리는 대표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탈계파를 선언한 나경원 후보는 '정직한 개혁과 책임있는 변화'를 강조한 뒤 “부산저축은행 사태와 미군기지 고엽제 매립 문제 등을 당당히 해결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친박(친박근혜)계 대표주자인 유승민 후보는 당권 후보 중 유일한 지방 후보임을 내세우며 “당 지도부에 있었던 분들이 동남권 신공항 폐지를 반대했다면 백지화됐겠느냐”고 몰아세웠다.
친박 성향의 중립파인 권영세 후보도 “전임 지도부 3명이 다시 출마한 것은 무책임을 넘어 오만과 독선”이라며 “천막 정신과 천막 리더십으로 한나라당을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범 친이계로 분류되는 박 진 후보는 “한나라당은 대한민국의 건국이념과 정체성을 지켜야 하며 북한의 사과ㆍ반성없이 남북관계는 정상화될 수 없다”면서 보수 정서를 자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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