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메아리 상륙, 구제역 매몰지 관리 초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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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6-25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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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광효 기자) 태풍 메아리가 상륙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전국 구제역 매몰지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26일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27일쯤 태풍 메아리가 황해도 서해안 부근으로 상륙해 최고 300㎜ 이상의 많은 비를 내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전국 4799개에 달하는 구제역 매몰지 관리에 대한 비상근무에 착수했다.

농식품부는 이번 태풍으로 인해 사실상 주말을 반납했다.

농식품부 축산정책관은 이번 주말 비상근무조를 편성해 매몰지에서 발생할 수 있는 비상상황에 대비할 계획이다.

구제역 매몰지 관리를 담당하는 농식품부 축산정책관 방역관리과는 주말인 25일에도 전직원이 출근했다.

방역관리과는 태풍이 물러갈 때까지 매일 직원 2명씩 퇴근하지 않고 밤을 새면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농식품부는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장마철에 대비해 구제역 매몰지에 대해 붕괴·유실 등 안전사고를 사전에 방지하고 침출수가 지하수 및 하천을 오염시키지 않도록 중점관리 대상인 697개소의 매몰지에 대해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이번 점검은 지난 16일부터 도입한 농식품부 자체 ‘매몰지 실명제’를 가동해 697개 매몰지별로 지정된 농식품부의 담당 공무원이 직접 현장에 나가 확인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농식품부의 한 관계자는 “어제 나에게 배정된 경기도 양주 매몰지를 다녀왔다”며 “매몰지는 아주 잘 조성되고 있고 철저하게 관리되고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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