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6·25군중대회 축소에 3년만에 실내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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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6-26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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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평양체육관에서 `6.25 미제반대투쟁의 날‘ 평양시 군중대회를 25일 개최했다고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이 26일 전했다.
 
 북한은 2009년과 지난해에는 김일성광장에서 주민 10만여 명과 12만여 명이 각각 참석한 가운데 대규모로 치렀고 실내에서 개최하기는 2008년 이후 3년 만이다. 1973년 문을 연 평양체육관은 2만여 명을 수용할 수 있다.
 
 북한이 이처럼 올해 6·25행사를 축소한 것은 북한 태권도시범단의 미국 방문, 미국 정부의 대북식량 지원 검토 등 북미관계가 호전되고 있는 흐름을 신경쓰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양만길 평양시 인민위원회 위원장은 연설에서 “우리 공화국에 대한 침략전쟁을 도발한 미제가 방대한 병력과 최신 살인장비들을 총동원해 세계 전쟁역사상 있어 본 적이 없는 가장 야만적이고 반인륜적인 범죄행위를 감행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 민족에게 분열의 고통과 전쟁의 참화를 들씌우고 남조선을 강점해 새 전쟁 도발책동에 미쳐 날뛰는 침략자 미제와 그 주구 이명박 패당의 반공화국 대결과 전쟁책동을 절대로 수수방관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대회에는 김기남·최태복·최룡해·문경덕 당비서, 양형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 강능수 내각 부총리, 김영대 사회민주당 중앙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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