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현지시간) 로이터 등에 따르면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아마도 보우도우 경제장관을 오는 10월 대선의 부통령 후보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연기금 관리 국영화와 2008~2009년 세계경제위기 극복, 지속적인 경제 성장세 유지 등 보우도우 장관이 보여준 능력이 그를 러닝메이트로 선택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올해 47세인 보우도우 장관은 대서양 연안 도시 마르 델 플라타에서 태어나 마르 델 플라타 국립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했으며, 지난 2009년 7월 경제장관에 임명됐다.
앞서 지난 21일 아르헨티나 헌정 사상 첫 선출직 여성 대통령인 페르난데스는 지난 21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재선 시도에 나섰다.
야권에서는 라울 알폰신 전 대통령(1983~1989년 집권)의 아들인 급진당(UCR)의 리카르도 알폰신 연방하원의원, 민중연합(UP) 소속 에두아르도 두알데 전 대통령(2002~2003년 집권), 사회주의자당(PS) 소속 에르메스 비네르 산타페 주지사, 시민연합(CC)의 엘리사 카리오 연방하원의원 등이 출마 의사를 밝혔다.
그동안의 여론조사 결과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재선에 무난히 성공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아르헨티나 대선은 한 후보가 1차 투표에서 45% 이상 득표하거나, 득표율이 40%를 넘으면서 2위 후보와의 격차가 10%포인트 이상 벌어지면 1차 투표로 당선이 확정된다. 그렇지 않으면 득표율 1, 2위 후보 사이에 결선투표가 치러진다. 올해 대선 1차 투표일은 10월23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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