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 도전 아르헨 대통령, 러닝메이트로 경제장관 지명

(아주경제 이지은 기자) 오는 10월 재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데 키르치네르(58)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현직 각료를 러닝메이트로 지명하면서 본격적인 대선 행보에 나섰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 등에 따르면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아마도 보우도우 경제장관을 오는 10월 대선의 부통령 후보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연기금 관리 국영화와 2008~2009년 세계경제위기 극복, 지속적인 경제 성장세 유지 등 보우도우 장관이 보여준 능력이 그를 러닝메이트로 선택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올해 47세인 보우도우 장관은 대서양 연안 도시 마르 델 플라타에서 태어나 마르 델 플라타 국립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했으며, 지난 2009년 7월 경제장관에 임명됐다.

앞서 지난 21일 아르헨티나 헌정 사상 첫 선출직 여성 대통령인 페르난데스는 지난 21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재선 시도에 나섰다.

야권에서는 라울 알폰신 전 대통령(1983~1989년 집권)의 아들인 급진당(UCR)의 리카르도 알폰신 연방하원의원, 민중연합(UP) 소속 에두아르도 두알데 전 대통령(2002~2003년 집권), 사회주의자당(PS) 소속 에르메스 비네르 산타페 주지사, 시민연합(CC)의 엘리사 카리오 연방하원의원 등이 출마 의사를 밝혔다.

그동안의 여론조사 결과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재선에 무난히 성공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아르헨티나 대선은 한 후보가 1차 투표에서 45% 이상 득표하거나, 득표율이 40%를 넘으면서 2위 후보와의 격차가 10%포인트 이상 벌어지면 1차 투표로 당선이 확정된다. 그렇지 않으면 득표율 1, 2위 후보 사이에 결선투표가 치러진다. 올해 대선 1차 투표일은 10월23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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