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다음달 20여개 대학 선정해 등록금 예비감사

감사원이 다음달 초부터 20여개 대학을 선정해 등록금 예비 감사를 벌인다.
　
　26일 감사원에 따르면 예비조사 대상 선정 기준은 적립금 규모와 불용률, 등록금 의존률, 재학생 충원률, 인건비 비율 등 대학의 재정과 운영 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지표를 종합적으로 고려한다.
　
　예비조사 과정에서 부실이 심한 대학은 표본으로 선정해 본감사에 준해 감사를 벌이는 등 예비조사의 범위와 강도를 확대할 방침이다.
　
　감사원은 특히 이번 감사에서 대학과 학생, 학부모 등 이해 관계자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감사 결과의 공정성과 수용성을 높이기 위해 감사기획단계부터 `교육재정 감사 자문위원회‘를 구성, 운영할 것으로 알려졌다.
　
　자문위는 대학 관계자 2명, 학생ㆍ학부모 3명, 시민단체 2명, 교육분야 전문가 4명, 감사원 정책자문위원 2명 등 모두 13명으로 구성되며 내달 초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감사원은 지난 13일 `교육재정 배분 및 집행실태’ 감사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감사원 내에 별도의 사무실을 마련해 감사를 준비하고 있다.
　
양건 원장은 지난 22일 교육재정 TF 사무실을 방문, 직원들과 오찬을 함께 하며 여름 휴가도 반납하고 고생하는 직원들을 격려하고 내실있는 감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줄 것을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 원장은 이밖에 최근 저축은행 사태 등으로 저하된 직원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이례적으로 과장급(20ㆍ23일), 4ㆍ5급 직원(21일), 6ㆍ7급(24일) 직원들과 오ㆍ만찬을 갖고 직원들을 격려하며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29일에는 청소ㆍ경비 등 기능직 직원들과, 내달 1일에는 실무자협의회와 오찬을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