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현지시간) 스페인 언론 EFE에 따르면 코레아 대통령은 다음 주 파라과이에서 개최되는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 정상회의에서 페르난도 루고 파라과이 대통령과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을 만나 이 문제에 대해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코레아 대통령은 다음 달 5~6일 베네수엘라의 일랴 마르가리타에서 개최되는 '통합과 개발에 관한 중남미-카리브 정상회의(CALC)'가 '중남미-카리브 국가공동체(CELAC)' 창설로 가는 중요한 첫 걸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레아 대통령은 미국 워싱턴의 미주기구(OAS) 본부에서 중남미 지역의 문제가 다뤄지는 현상이 계속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하면서 "리우그룹이 CELAC으로 확대 발전해 OAS를 대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리우그룹은 미국이 주도하는 OAS에 대응하는 형태로 지난 1986년 출범했으며, 중남미 지역 22개국과 카리브 경제공동체(카리콤·Caricom)로 구성돼 있다. CALC와 CELAC은 리우그룹보다 확대된 개념으로 중남미-카비르 지역 모든 국가의 참여를 전제로 한다.
한편, 메르코수르는 28일 외교·경제·재무장관이 참석하는 공동시장위원회(CMC) 회의에 이어 29일 정상회의를 개최한다.
메르코수르 정회원국에는 아르헨티나, 브라질, 파라과이, 우루과이가 있으며 베네수엘라가 현재 정회원국 가입 절차를 밟고 있다. 볼리비아, 칠레, 콜롬비아, 에콰도르, 페루 등은 준회원국, 가이아나와 수리남은 옵서버 자격으로 참여하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