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스크린 골프가 대중화되면서 등 통증으로 병원을 찾아오는 골퍼들을 심심찮게 보게 된다.
대부분이 골프 연습 중에 생긴 등 통증이 생각보다 오래 간다며 걱정스런 마음으로 병원을 찾는다.
증상은 ‘담이 결렸다’, ‘숨 쉴 때마다 날개 뼈 사이가 뜨끔거린다’ 등 다양하다.
이런 등 통증은 왜 생기는 걸까.
‘등짝’이라고도 하는 등은 목 아래부터 허리 윗부분까지 상당히 넓은 부위를 포함한다.
등 통증의 대부분은 상부 등 통증으로 날개 뼈와 척추 사이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보통 갑작스럽게 운동을 하거나 무리하게 사용해 근육통이 발생한 경우와 잘못된 자세로 척추관절에 부정렬이 생긴 경우, 근육의 불균형과 목 디스크 등의 원인으로 통증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과도한 활동으로 인해 생긴 갑작스런 등 통증은 대부분 근육통이 원인이다.
평소 스트레칭을 하지 않아 근육이 긴장돼 있는 상태에서 갑작스럽게 무리한 활동할 경우 발생한다.
통증 발생 초기에는 무리한 동작을 피하고 통증부위에 냉찜질을 해주는 것이 좋다. 3일 정도 경과된 후에는 등 근육을 이완시킬 수 있는 가벼운 스트레칭과 온찜질을 해주면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좋지 않은 자세가 등 통증을 유발하는 경우도 많다. 좋지 않은 자세를 장시간 유지하게 되면 흉추와 견갑골 간에 부정렬을 초래하게 된다. 부정렬 상태가 장기화되면 척추와 견갑골을 연결하는 주변 근육들 사이에 불균형이 발생하고 등에 통증을 유발한다.
장시간 컴퓨터 사용과 구부정한 상체의 자세가 주원인으로 날개 뼈 사이 등 근육 약화와 함께 몸통 앞쪽 가슴근육의 긴장을 유발하게 된다.
컴퓨터를 사용할 때는 모니터 화면으로 머리가 너무 가까이 가지 않도록 주의하고 의자와 등이 항상 밀착돼 등을 펼 수 있는 자세를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
이미 양쪽 어깨 높이가 차이가 나거나 등을 벽에 대고 똑바로 섰을 때 머리가 앞으로 나와 벽에 밀착되지 않는다면 골격 자체의 변형이 굳어졌을 가능성이 높다.
이때는 침구치료 및 추나수기요법과 함께 운동치료 등을 병행해 체형의 균형을 맞추도록 해야 한다.
목 디스크의 경우 경추 아랫부분에서 나오는 신경이 눌리면서 등에 통증이 발생하게 된다.
보통 목 디스크라고 하면 목 통증을 생각하지만 목 통증보다는 등 통증이나 팔 저림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목 디스크를 의심하기가 쉽지 않다. 때문에 일반적인 근육통쯤으로 여기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반복적으로 재발되거나 별로 무리한 일이 없는데도 등 통증이 지속된다면 병원을 찾아가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아름다운 뒷모습을 가지기 위해서는 쳐진 어깨와 굽은 등보다 균형 잡힌 어깨와 넓게 벌어진 등의 모습이 필요하다. 건강하고 아름다운 뒤태를 바란다면 잘못된 습관과 자세를 버리고 규칙적으로 스트레칭 할 것을 권한다.

건강하고 아름다운 등 라인을 만들기 위해서는 의식적으로 등을 펴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오랫동안 앉아 있을 때는 50분에 한 번씩 경직된 등 근육을 이완시키는 스트레칭을 해주도록 한다.
1. 양팔을 앞으로 쭉 뻗고 손은 꽈배기로 깍지 낀다.
2. 고개를 숙여 등을 둥글게 만다. 시선은 배꼽 쪽을 향하고 등은 뒤로 힘껏 당긴 자세를 10초간 유지한다. 이 동작을 5회 정도 반복하면 뭉쳐있는 등 근육을 풀어주는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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