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고 포기 윙클보스 형제, 페이스북 상대 또 소송

(아주경제 이지은 기자) 끝난 듯 싶던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와 그의 하버드대 동기생인 윙클보스 쌍둥이 형제간의 법정 분쟁이 다시 시작됐다.

2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와 BBC에 따르면 윙클보스 형제는 저커버그와 페이스북을 상대로 진행해온 아이디어 도용 소송의 항소를 포기한 지 불과 며칠이 지난 뒤 새로운 소송을 제기했다.

윙클보스 형제는 지난 23일 매사추세츠 지방법원에 제기한 새 소송에서 페이스북이 지난 소송 과정에서 자신들과 저커버그의 하버드대 시절 관계에 대한 중요한 서류를 공개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페이스북이 이전의 소송에서 "의도적으로 또는 부주의로 증거를 감췄다"고 말했다.

그러나 페이스북의 소송을 맡은 닐 차터지 변호사는 성명을 통해 "근거 없고 케케묵은 주장으로 법원이 기각했던 내용"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저커버그의 하버드대 동문인 타일러 윙클보스와 캐머런 윙클보스는 저커버그가 2004년 자신들의 아이디어를 도용해 페이스북을 만들었다면서 소송을 제기했고, 이후 주식과 현금 등 총 6500만 달러(약 700억원) 상당을 받기로 2008년 합의했다.

저커버그의 페이스북 창업 과정과 윙클보스 형제와의 법정 다툼은 지난해 영화 '소셜네트워크'를 통해서도 묘사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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