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는 2025년까지 미국의 일반 승용차 및 소형 트럭의 연비 기준이 갤런당 평균 56.2마일(56.2mpg)로 높아질 수 있다고 2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26일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백악관은 지난 22일 제너럴모터스(GM), 포드, 크라이슬러 등 미국 자동차 빅3를 만나 56.2mpg의 연비 효과를 분석할 것을 요청했다.
앞서 미 정부는 미국에서 팔리는 자동차의 연비를 오는 2016년까지 평균 35.5mpg로 높이도록 했다. 새 방침 대로라면 미국시장에 진출한 자동차업체들은 이후 2025년까지 연비 수준을 매년 평균 5% 이상씩 더 높여야 한다.
백악관이 자동차 연비를 급격히 높이려 하는 데는 공화당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블룸버그는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 시절부터 공화당이 장악하고 있는 미 환경보호국(EPA) 등이 오는 2017년부터 2025년까지 새로 적용될 연비 목표치는 더 공격적이어야 한다고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을 압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EPA와 미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은 연비를 평균 56.2mpg까지 높일 때 차량 한 대당 더 드는 비용은 최소 2100달러에 이를 것으로 지난해 분석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