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지나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에서 실·국장은 파워맨으로 통한다.
최근 실·국장은 평균연령대도 젊을 뿐 아니라 업무능력도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방통위 핵심 실국장 다섯명을 뽑아 평균 나이를 계산해 보니 49.6세.
나이가 가장 어린 축에 속하는 인물은 김준상 방송정책국장이다.
1966년 생인 김 국장의 올해 나이는 46세다.
최시중 방통위위원장의 서울대 정치학 직계라인으로 꼽히고 있다.
현재 최 위원장의 두터운 신임을 등에 엎고 종합편성-보도전문채널, 홈쇼핑 채널 선정 등 굵직 굵직한 방송 현안을 주도해 나가고 있다.
특히 옛 정보통신부 출신으로 방통위 고위 공무원 중 ‘방송산업’을 잘 이해하는 인물로 전해져 있다.
정통부에서 방송위성과장, 혁신기획관 등을 거쳤고 방통위에서 운영지원과장을 역임했다.
‘대구-서울대’로 꼽히는 최 위원장 라인 중 한 명인 석제범 네트워크 정책국장은 1963년 생이다.
그는 꼼꼼하면서도 원칙을 중시하는 업무 스타일로 평이 나있다.
대구 달성고, 서울대 영문학과를 졸업한 후 연세대 행정학 석사학위를 땄다.
방통위에서는 국제협력관, 방송진흥기획관 등을 거쳤다.
그보다 한 살 많은 주요 실국장으로는 최재유 방송통신융합정책실장과 황철증 통신정책국장이 있다.
이 둘 모두 1962년 생이다.
최재유 실장은 온유한 성품과 원만한 업무처리 능력을 가진 인물로 알려졌다.
이용자보호국장과 통신정책국장을 거치며 산업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생생하게 반영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되고 있다.
최 실장은 연세대 경영학과와 미국 미시간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했고, 이후 정통부 방통위 국제협력관·융합정책관·이용자보호국장 등을 거쳤다.
황철증 국장은 서울대 사법학과와 고려대 행정학 박사 학위를 보유하고 있다.
그는 정통부 총무과장·국가사이버안전센터 정보보호정책협력관·대통령실 방송통신비서관실 선임행정관·네트워크정책관 등을 거쳤다.
황 국장이 높게 평가되는 업적 중 하나는 방통위 출범 이후 네트워크 분야를 전담하며 지난 2009년 터진 7.7 디도스(DDoS)·3.3(DDoS)대란 등을 타고난 추진력으로 슬기롭게 극복했다는 점이다.
방통위 핵심 실국장 중 나이가 많은 축에 속하는 인물은 1959년생인 노영규 기획조정실장이다.
지난 4월 18일 기획조정실장으로 임명된 노 실장은 온화하고 합리적인 성품으로 직원들의 신망이 두텁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독실한 크리스찬인 그는 순리와 타협을 통해 일을 처리하는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이 나 있다.
최 위원장과는 대륜고 직계 후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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