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일 대우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에도 그리스 문제에 시선이 집중될 전망”이라며 “30일 그리스 정부가 발표한 긴축안이 의회 승인을 통과할 지 여부가 중요한 이벤트”라고 전했다.
그리스 정부는 지난주 추가 재정 긴축안을 발표했는데 2015년까지 복지 예산 축소 및 임금 삭감, 세금 인상 증으로 280억 유로의 지출을 줄이고, 올해 하반기에만 64억 유로, GDP 대비 2.5%의 정부 지출을 줄일 계획이다.
서대일 연구원은 “지난주 신임 내각에 대한 의회 승인과 마찬가지로 긴축안이 의회를 통과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예상대로 긴축안이 의회를 통과한다면 내달 5일 혹은 11일 있을 EU재무장관 회의에서 일단 지원 기대를 가져갈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서 연구원은 “하지만 그리스 지원 문제가 해결된다 해도 유럽 재정 리스크의 치유과정은 오나만하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민간 부문의 그리스 지원 참여가 유럽 금융기관 건전성에 리스크를 높일 수 있고 신용 회복을 저해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그는 “정부부채의 축소를 위해선 결국 채무 조정이 필요하다는 점도 잠재적 위험요인”이라며 “7월 중 금융기관 스트레스테스트 결과 발표가 예상되고 7월 초 유럽중앙은행의 금리 인상이 예상되는 등 안전자산 선호를 자극할 요인이 아직 남아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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