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보험사들은 지난 2009년 10월 실손의료보험 상품이 표준화되는 과정에서 보장범위 제한에 따른 수요 감소를 우려해 표준화 이전 적극적인 판매에 나섰다.
이에 따라 각 보험사는 판매 실적면에서 큰 성과를 거뒀으나 계약인수심사에는 소홀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실손의료보험 보험금지급률은 2008 회계연도(FY2008) 120.7%, 2009 회계연도(FY2009) 117.6%를 기록했다.
반면 정액의료보험은 FY2008 92.1%, FY2009 92.0%로 집계돼 실손의료보험 지급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보험연구원 관계자는 “실손의료보험의 상해, 질병보장 관련 지급률이 입원 건당 보험금 증가로 높게 나타난 반면, 통원 지급률은 보험사고율 상승으로 높게 나타났다”며 “적절한 관리한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정액의료보험은 상해보장의 간병비, 질병보장의 입원일당과 수술, 간병비 지급률이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어 모니터링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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