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속 ‘2011 티빙 슈퍼레이스’ 3라운드 결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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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6-27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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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밤바 타쿠, 시즌 2승째… 류시원 보호벽 충돌 사고

빗길 속 열린 '2011 티빙 슈퍼레이스' 3라운드 '헬로TV'전 경주모습. (오토레이싱 제공)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지난 26일, 태백레이싱파크에서 장맛비가 쏟아지는 가운데 ‘2011 티빙 슈퍼레이스’ 3라운드가 펼쳐졌다. 빗길 속 사고와 고장이 잇따르며 경기의 가장 큰 변수가 되기도 했다.

'2011 티빙 슈퍼레이스' 3라운드 '헬로TV'전에서 우승한 밤바 타쿠(일본·시케인) 선수. (오토레이싱 제공)
6000㏄급 최고 클래스인 ‘헬로TV’전에선 밤바 타쿠(일본·시케인) 선수가 줄곧 선두를 달리며 우승(36분43초758)했다. 하지만 나머지 다섯 선수는 사고와 고장, 미끄러짐 등 빗길에 고전했다.

초반 2위를 달리던 타카유키 아오키(일본·인제오토피아킥스) 선수는 차량 고장으로 중도포기(DNF) 해야 했다. 20번째 바퀴에서 밤바 타쿠를 1초 차로 뒤쫒은 김의수(CJ레이싱) 선수도 22번째 바퀴에서 ‘스핀’하며 선두와 13초 차로 벌어졌다. 그는 결국 밤바 타쿠 선수에 약 6초 차 뒤진 2위에 만족해야 했다.

3위는 안석원(CJ레이싱), 4위는 류시원(EXR)이 차지했다. 류시원 선수는 피니시라인 통과 직후 보호벽을 들이받는 사고를 내며 차량 앞부분이 크게 부서졌다. 다만 류시원은 큰 부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직후 보호벽을 들이받은 류시원(EXR) 선수의 차량 모습. 류시원 선수가 구급차에 옮겨타고 있다. (오토레이싱 제공)
가장 치열한 레이스인 ‘제네시스쿠페’전에선 ‘헬로TV’전 3위에 그친 안석원 선수가 1위(29분40초079)에 올랐다. 역시 25바퀴를 도는 동안 단 한차례의 역전도 허용하지 않았다.

역시 ‘헬로TV’전에서 중도 포기의 아쉬움을 삼켰던 타카유키 아오키가 2위로 선전했다. 2라운드서 챔피언에 올랐던 유경욱(EXR) 선수는 3위를 차지했다.

6명의 선수가 경합을 벌인 ‘슈퍼2000클래스’에선 쉐보레 팀의 이재우-김진표가 지난 경기에 이어 나란히 1~2위를 차지하며 독주를 이어갔다.

도요타 ‘알테자RS’ 차량으로 출전한 최종석(스토머레이싱) 선수와 투스카니 차량의 이상원(KGTCR) 선수 등이 초반 선두로 나섰으나 각각 초반 코스 아웃 후 복귀, 피트 진입 등으로 하위권에 처졌다. 최종석 선수는 복귀 후에도 보호벽을 들이받는 사고를 내기도 했다.

카레이싱 등용문 격인 ‘넥센N9000클래스’에선 프라이드 차량을 타고 출전한 주진완(DM레이싱) 선수가 올 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다.

9명의 출전 선수 중 3명이 경기를 중도 포기하는 등 터프한 경기가 이어졌다. 1라운드 1위였던 김도윤(SL) 선수와 가장 먼저 출발한 박성은(챔피언스) 선수, 박용희(인치바이인치) 선수가 그 주인공이었다. 2~3위는 각각 이동훈(인치바이인치), 김봉현(정인레이싱) 선수가 차지했으며, EXR의 신인 양성 프로젝트 ‘수퍼루키’ 출신의 윤광수, 최원제 선수는 각각 4~5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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