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건설과 모회사인 이수화학은 27일 외환은행을 포함한 이수건설 채권단이 이 회사의 워크아웃 졸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수건설은 워크아웃 이후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실시했다. 인력 구조조정과 부동산 매각, 대주주 보유지분 무상증여, 그룹의 유상증자 등의 자구 노력으로 2008년 3255%에 달하던 부채 비율을 지난해 말 기준 118%로 낮췄다.
또한 주택 사업 대신 공공토목과 플랜트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해, 2007년 75%에 이르던 주택사업 비중을 29%로 축소했다. 수주 잔고도 지난해 말 기준 2조2000억원에 달하며, 올해 예상 매출액은 4000억원이다.
이수건설의 지분 100%을 보유한 이수화학은 올해 초 800억원 규모의 이수건설 유상증자에 참여했으며, 이수건설에 대한 대여금 약 1000억원을 출자 전환했다.
한편, 이수건설의 워크아웃 종료 기간은 당초 지난해 말이었으나, 6개월 연장됐다. 이수건설의 채권단은 외환은행, 동양종합금융증권, 한국저축은행, 진흥저축은행, 경기저축은행, 현대스위스3저축은행, 삼성저축은행, 민국저축은행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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