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원자력규제위원회(NRC)는 "포트 칼혼 원자력 발전소(네브래스카주 오마하 북쪽 32km 소재)는 이미 지난 4월초 연료 교체를 위해 가동을 중단한 상태이며, 제방 붕괴에 따른 범람수가 원전 내부에 유입되지 않았다"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 아직은 안전하다는 진단이다.
그럼에도 유량이 줄어들지 않을 경우 최악의 피해를 피해갈 수 없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이 원전에는 이달 초 범란된 강물이 유입되어 일부 시설에 물이 들어차기도 했다. NRC는 "미주리강 수위가 원전 안전이 제어할 수 없는 상태까지 올라가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NRC는 "강물이 보조건물과 격납건물 근처까지 흘러 들어왔지만 내부로는 유입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범람된 강물이 변압기 작동을 멈추게 해 전력 공급이 되지 않고 있다.
오마하 남부 130km 지점의 쿠퍼 원전에도 홍수 비상 경보와 함께 안전에 이상이 없도록 당국이 비상 근무에 돌입했다.
미주리강은 최근 홍수에 따라 강상류 저수지에서 대량으로 물을 방류했고, 로키 산맥의 만년설이 녹아 내린 것이 겹쳐 수위가 계속 상승해 왔다. 심하게는 오는 8월까지 홍수 피해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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