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장관은 이날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2차 서울 핵안보정상회의 준비 부교섭대표 회의 환영사에서 “한국은 북한으로부터의 심대한 핵위협에도 불구하고 핵에너지의 평화적 이용과 비핵화를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다”며 “내년 핵안보정상회의가 서울에서 열리는 것은 그런 맥락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어 “서울 핵안보정상회의는 지난해 1차 워싱턴 회의에서 제기된 정치적 의지를 다지고 핵안보의 핵심 목표 이행에 기여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면서 “이번 부교섭대표 회의에서 여러분이 보여줄 적극적인 협의와 노력은 성공적인 회의의 시금석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지난 3월 발생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는 핵안전의 중요성을 다시금 일깨우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위기는 기회라는 말도 있듯이 국제사회는 후쿠시마 사고를 통해 핵에너지의 안전한 사용법을 찾기 위한 노력에 나섰다”며 “핵안보와 핵안전을 함께 강화하는 것이야말로 핵에너지의 평화적 이용을 위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번 부교섭대표회의는 내년 3월 26~27일 개최될 제2차 서울 핵안보정상회의 준비를 위한 모임으로, 이번 협의 결과를 토대로 오는 10월 핀란드 헬싱키에서 각국 교섭대표 회의가 열린다.
내년 1월과 3월에도 각각 인도와 서울에서 정상회의 결과문서 내용 협의를 위한 교섭대표 회의가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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