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 뚜오이쩨는 국영 전력공사(EVN) 소식통의 말을 빌려 앞으로 10년 동안 모두 390억 달러를 투입해 전국에 95개의 발전소를 새로 지어 모두 4만 9000㎿의 전력을 추가 확보할 계획이라고 27일 보도했다.
소식통은 베트남이 현재 38개의 발전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면서, 이 가운데 26개는 EVN이 앞으로 5년 동안 중점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EVN의 찡응옥카잉 마케팅 국장도 앞으로 5년 동안 건설될 발전소는 대부분이 석탄 화력발전소라고 전했다. 카잉 국장은 또 경제 성장을 고려하면 앞으로 5년 동안 전기 수요는 15%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면서, 이 기간에 국내 공급률은 3% 이하밖에 되지 않아 전력난이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했다.
이에 따라 베트남은 50억㎾/h의 전기를 중국으로부터 수입하기로 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한편, 국영 석탄광물공사(비나코민)는 최근 인도네시아로부터 9575t의 발전용 석탄을 처음으로 수입했다.
부마잉흐엉 비나코민 부사장은 베트남의 석탄 생산은 정점에 도달했기 때문에 오는 2015년까지 600만t, 다시 2015∼2020년까지는 6000만t이 각각 부족할 것으로 내다봤다.
흐엉 부사장은 비나코민이 생산에 최대한 노력하더라도 2015∼2020년 기간 예상 생산량이 5500만∼7200만t밖에 되지 않을 것이면서, 오는 2015년에만 발전용 석탄 수요량이 7800만t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흐엉 부사장은 베트남이 수출하는 석탄은 대부분 고품질의 무연탄으로 지금 당장 베트남에서는 필요하지 않은 것이라면서, 발전소와 제철소용 석탄은 값싼 수입품에 의존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강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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