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경찰관 수가 앞으로 1만명까지 늘어날 예정이다.
경찰청은 “조현오 경찰청장이 여성 경찰관 수를 중장기적으로 1만명까지 확대하도록 지시했다”고 27일 전했다.
현재 전체 경찰관 10만1637명 중 여경 수는 7013명이며 6.9%를 차지한다.
여경이 1만명까지 확대될 경우 차지하는 비율은 10%까지 올라가게 된다.
조 청장은 여경의 상위직 진출 문호를 개방하고 양성 간 균형 인사를 지속하라는 지침도 내렸다.
경찰은 `섬세한‘ 수사서비스 제공 차원에서 올해 하반기까지 전국 경찰 경제팀의 30%를 여경으로 배치하는 등 대민 업무에서 활동 비중도 가속화할 방침이다.
조 청장은 이를 위해 "직장 내 보육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유연 근무제를 확대하는 등 근무 환경을 꾸준히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여경은 경무관 1명, 총경 6명, 경정 40명 등으로 고위직에서도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분야별로는 생활안전 분야가 전체 여경 중 36.7%, 수사가 21.0%, 경무가 20.1% 순을 차지한다.
경찰청은 오는 1일 청사 대청마루에서 경찰 지휘부, 본청 여경, 여경 경우회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여경 창설 65주년 기념식을 열 예정이며 이 자리에서 경기청 형사과 조은숙 경위를 경감으로 특진하고 39명에게 표창장을 줄 계획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