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서민금융에 500억 지원한다

(아주경제 김희준 기자)은행들이 각 은행에 반환되는 부실채권정리기금 500억원을 서민금융에 지원한다.

이와 관련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27일 “최근 열린 은행연합회 이사회에서 각 은행이 반환받는 부실정리채권 기금 중 500억원을 신용회복위원회에 지원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은행장들은 이에 별다른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으며, 은행들은 3분기와 4분기에 각 한 차례씩 500억원을 나눠 지원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은 앞서 23일 여의도 본원에서 `맞춤형 서민금융상담‘행사를 개최한 데 이어 신한은행 여의도중앙지점과 신용회복위원회 영등포지부를 잇달아 방문, 서민을 위한 저금리 신용대출 상품인 새희망홀씨대출과 저신용자 신용회복 지원에 은행들이 협조해달라고 주문한 바 있다.

권 원장은 이날 서진원 신한은행장을 만나 “불요불급한 대출은 줄이고 서민에게 필요한 대출은 은행이 사회기여 차원에서 좀 해줘야 한다”며 “은행들이 서민을 위해 나름의 역할을 할 수 있는 부분은 해달라”고 언급했다.

한편 부실채권정리기금은 1997년 외환위기 이후 금융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부실채권의 신속한 정리와 부실징후기업의 효율적인 처리 등 금융산업의 구조조정을 위한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에 설치된 기금이다.

캠코는 현재 보유 중인 부실채권 32조4000억원을 현금화해 은행 등 기금 출연기관에 반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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