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북아 데이터 허브’로 육성된다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부산에 초대형 글로벌 데이터 센터가 들어선다.

지식경제부는 28일 부산시, LG CNS 등과 함께 부산 진해 경제자유구역내 8만9710㎡ 부지에 ‘글로벌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단지’ 시범사업을 추진하기로 하는 내용의 글로벌 IT허브 육성 방안을 발표했다.

한국을 ‘동북아시아 데이터 허브’로 육성하기 위한 이번 사업은 해외 기업이 동북아 정보기술(IT) 서비스 제공시 한국에 위치한 데이터 센터 인프라를 이용토록 하고 아시아에 데이터센터 구축을 검토 중인 글로벌 기업을 한국으로 끌어들인다는 계획이다.

IT허브 육성을 위해 LG CNS는 이미 데이터센터 단지 내 eBay 등 해외기업 유치를 위한 초대형 글로벌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기로 결정했다.

지경부와 부산시도 향후 데이터센터 단지 내에 입주하는 글로벌 기업에 인센티브를 제공할 예정이다.

지경부에 따르면 저렴한 전기료, 우수한 IT 인프라 등 세계최고의 네트워크 인프라, 안정적인 지반 등의 경쟁력을 갖춘 우리나라가 동북아 데이터센터 허브로 부상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고 있다.

특히 부산은 우리나라 해외 입출 데이터 트래픽의 90%가 넘나드는 글로벌 네트워크 흐름상의 길목인만큼 해외 기업들이 가장 눈여겨보는 지역으로 글로벌 기업들로부터 꾸준한 관심을 받아왔다.

유수근 지식경제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이번 데이터센터 단지 시범사업은 우수한 우리나라 입지조건을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