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문> 여름철 물놀이, 안전사고 주의하세요!

올해는 유난히 더위가 빨리 찾아와 6월 중순인데 폭염주의보가 내릴 정도로 급격하게 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예년에 비해 두 달 이상 빨라졌다고 한다. 이런 날에는 활동량을 줄이고 실내에서 지내는 것이 신체에 무리를 가장 최소화시키는 방법 중 하나다.
신환철 포천소방서 예방과장

하지만 실내에서 더운 날씨를 피하고 있다보면 해변에서 시원한 음료를 마시거나 푸른 계곡에서 차가운 물에 발을 담그고 한가로운 시간을 보내는 여름휴가를 생각하게 될 것이다. 이처럼 많은 분들이 여름철 휴가로 물놀이를 계획하고 있을 것으로 안다.

이럴 때 가장 주의해야 할 것 중 하나가 '안전사고'다. 무더운 날씨에 물놀이가 최고라는 생각을 하는 것은 나뿐만이 아닐텐데, 시원하고 즐겁게 여름을 보낼 수도 있지만 주변에서 적지 않게 안타까운 소식을 접하게 된다. 아이들뿐 아니라 성인들도 갑작스런 상황에는 당황해 대처능력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평상시에 안전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을 숙지하고 있어야 할 것 같아 물놀이시 필요한 안전수칙을 짚어 보고자 한다.

첫째, 수영을 하기 적합한 곳에서 수영을 하자. 위험한 바다·호수·하천을 피하고, 수영 금지구역, 바닷가의 해안선 먼 곳(수영 한계선 너머), 너무 깊은 곳, 안전요원·구조대원이 없는 곳 등에서는 수영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둘째, 수영을 하기 적합한 몸상태로 수영을 하자. 수영 전에 준비운동 없이 물에 뛰어들어서는 안 되고, 반드시 준비운동을 해야 한다. 또한 음주 후, 식사 직후, 공복 시에는 수영을 하지 말아야 한다.

셋째, 수영을 하기 좋은 때에 수영을 하자. 소나기가 내리거나 번개가 칠 때에는 수영을 해서는 안 되며, 물이 너무 차가울 때에도 저체온증이 올 우려가 있으므로 오래 수영을 해서는 안 된다. 여러 가지 이유로 주변의 안전요원들이 통제를 할 텐데, 그 지시에 반드시 따라야 한다.

넷째, 물놀이를 위한 준비를 철저히 하자. 바닥이 울퉁불퉁하고 위험한 계곡과 같은 곳에서는 발을 다치지 않기 위해 튼튼하고 잘 벗겨지지 않는 물놀이 신발을 준비해야 하며, 튜브·구명조끼 등이 필요한 경우에도 꼭 준비를 하자. 또한 청바지 등 수영에 부적합한 옷을 입고 수영을 해서는 안 된다.

다섯째, 물놀이 중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상황에 대처하는 요령을 숙지하자. 인근의 소방서에서 심폐소생술 시행 방법과 함께 물에 빠진 사람이 있을 때에 대처하는 요령을 배울 수 있다. 아이들에게도 물놀이를 할 때 주의할 사항들을 숙지시키고 보호자가 항상 신경을 써야 한다.

즐거운 여름철 물놀이!
하지만 사고의 위험이 상존하는 물놀이는 재미 반 걱정 반인 것이 사실이다. 물가나 물속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는 지혜로운 판단이 필요하다. 계획을 세우고 안전하면서도 즐겁게 보내기 위해서는 무엇을 할 것인가를 잘 판단해야 한다. 물놀이 휴가를 떠나기 전 안전수칙을 잘 숙지하고, 즐거운 물놀이 여행 다녀오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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