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5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경상수지는 22억6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하지만 상품수지는 영업일수의 축소로 전월 33억3000만달러에서 17억1000만달러로 흑자규모가 축소됐다.
이중 수출은 475억8000만달러를 기록, 전년동월대비 22.4% 증가했다. 특히 수출증가세는 전월에 비해 화공품, 승용차, 철강제품 등 대부분의 제품에서 확대됐으나 선박은 전월에 비해 둔화됐다.
주요지역별로는 중국,미국, 중동 등에 대한 수출이 전월보다 확대된 반면, 일본, 중남미, EU 등은 수출이 둔화됐다.
수입의 경우 총 454억달러를 기록, 전년동월대비 30.3% 증가했다. 한은은 이에 대해 기계류와 정밀기기 등 자본재 수입 증가세가 전월보다 확대됐고, 원유, 철강재, 화공품 등이 전월보다 둔화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은 관계자는 “일본에 대한 수출 감소의 경우, 일본 대지진 여파가 가라앉아 그 자체상품생산이 용이해진 면이 있고, 수입증가는 5월 중 군용기를 비롯한 수송장비,항공기 도입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6월 및 하반기 국제수지 전망과 관련해 “한은 조사국에서 국제수지를 상반기 50억달러, 하반기 60억달러 흑자로 전망했는데, 1~5월 중 이미 50억달러가 넘었다”고 전제하며 “따라서 이같은 추세가 계속될 경우 당초 예상한 110억달러 흑자보다 상화하는 국제수지 흑자가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외에 여타 수지도 흑자 전환하거나, 흑자 폭을 늘렸다.
이중 서비스수지는 여행 및 건설서비스 수지 개선으로 전월의 1억8000만달러 적자에서 2000만달러 흑자로 전환됐다.
이에 대해 한은은 특히 중동지역의 고가치 건설서비스 수출 증가가 서비스수지를 개선하는데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본원소득수지도 배당소득수지의 개선으로 전월의 15억8000만달러 적자에서 5억2000만달러 흑자로 전환됐다.
이전소득수지 또한 대외송금 지급이 줄어 전월의 2억9000만달러 적자에서 2000만달러 흑자로 전환됐다.
이밖에 자본수지는 전원과 비슷한 5000만달러 적자를 나타냈고, 금융계정은 39억8000만달러 유출초로 전환됐다.
직접투자는 유출초 규모가 전월 7억4000만달러에서 12억5000만달러로 확대됐고, 증권투자는 외국인주식투자의 큰폭 순유출로 전월의 45억8000만달러 유입초에서 11억4000만달러 유출초로 전환됐다.
기타투자는 유출초 규모가 1억5000만달러에서 8억9000만달러로 확대됐으며 준비자산은 월중 8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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