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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경북봉화에 위치한 봉화소수력발전소 전경 |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한국농어촌공사는 자사가 보유한 풍부한 농어촌자원을 활용해 신재생에너지 생산사업에 나서기로 했다.
전국 3363개소 저수지와 4077개소의 양·배수장 등 농업용 시설을 관리하고 있는 농어촌공사는 이들 시설물 주변부지를 활용해 발전소 조성에 나서겠다고 28일 밝혔다.
공사는 오는 2016년까지 태양광 6개소와 소수력 57개소, 풍력 20개소 등 총 83개소의 신재생에너지 생산기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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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전남 영암에 위치한 영암태양광발전소 전경. |
이를 통해 연간 222만MWh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 이는 92만가구가 1년 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이다. 아울러 148만t의 이산화탄소 배출 감소 효과는 물론 3000억원의 원유 대체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공사는 시설원예에 지열난방시스템을 구축하는 '농어업에너지이용효율화사업'도 추진 중이다. 시설원예사업 난방은 현재 90% 이상을 유류에 의존하고 있다. 지하 150~200m의 지열을 활용하면 기존 기름보일러의 30% 수준까지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홍문표 농어촌공사 사장은 "지열을 이용한 시설원예사업이 고유가 시대를 극복할 농업분야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최근 면세유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지열시스템 도입에 따른 비용절감효과가 보다 뚜렷해졌다"고 설명했다.
지열시스템 설치는 정부와 지자체가 국고 60%, 지방비 20%를 각각 지원한다. 농가 부담은 20%다.
지원대상도 축산농가와 양식어가까지 확대해 2017년까지 매년 200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토양오염복원사업도 추진 중이다. 토양환경 사업분야는 크게 ‘토양오염 조사분야’와 ‘오염토양 정화분야’로 나뉜다. 농어촌공사는 반환 미군기지 및 한국종단송유관(TKP) 폐쇄 송유관로의 토양오염 복원사업을 환경오염 조사와 연계해 진행하고 있다. 경기권 2곳, 충청권 10곳, 경북 5곳 등 총 17개 지구에 대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국내에 산재돼 있는 미군기지 중에서 2002년 3월에 체결된 한·미 연합토지관리계획(LPP)에 의해 2007년 4, 5월에 캠프하우즈 등 총 23개 기지가 반환됐다. 이에 따라 농어촌공사는 2005년부터 환경오염조사를 시행하고 있다. 또 2008년 2월부터 반환미군기지 8개소에 대해 정화사업을 진행중이며 올 12월까지 정화완료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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