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는 28일 스스로를 'A특공대(A-Team)'라고 소개한 해커집단이 룰즈섹이 지난 주말 해킹 중단을 선언한 직후 룰즈섹 멤버들의 신원을 온라인에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이 룰즈섹 멤버라고 주장하며 온라인에 공개한 자료에는 멤버들의 명단과 전화번호, 주소, 페이스북 프로필, 친척과 지인들의 신원 등이 포함됐다. 이 중에는 7명의 성과 이름, 2명의 이름이 들어 있고, 한 명은 인터넷 아이디만 공개됐다.
A특공대는 "룰즈섹 멤버들의 신원이 공개된 만큼 이들은 하나둘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룰즈섹을 추적하고 있는 사법당국이 자료 원문을 확인하고 싶다면, 이메일로 알려달라고 했다. A특공대는 그러나 룰즈섹을 해팅했다는 것 외에 자신들이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룰즈섹은 A특공대가 자신들의 신원을 공개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데 대해 아직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고 있다. 앞서 룰즈섹이 비슷한 주장에 대해 트위터 계정을 통해 맞대응했던 것과 대조적이라고 LAT는 지적했다.
한편 룰즈섹은 최근 일본 전자업체 소니와 미국 중앙정보국(CIA), 영국 경찰청 등을 해킹, 정보와 문건을 탈취했다고 주장했으나, 지난 25일 트위터와 웹사이트(LulzSecurity.com)를 통해 "우리가 계획했던 50일간의 '여행'이 끝이 났다"며 돌연 해킹 중단을 선언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