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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민호 헌터 심벌 메뉴 [사진=SSD] |
최근 인기를 더해가는 SBS 수목드라마 '시티헌터'가 색다른 '헌터 심벌로' 눈길을 끌고 있다.
'헌터 심벌'로 불리는 요소들은 '고기만 든 잡채', '나낙 타주는 달달한 봉지 커피' 등 사소한 소재이지만 극 중 윤성(이민호 분)에게는 보물과 같은 존재.
특히 '헌터 심벌'이 윤성에게 뿐만 아니라 윤성과 나나(박민영 분)를 연결해주는 결정적 요소들인 만큼 드라마상 중요한 테마라는 점에서 눈여겨 볼 만하다.
첫 번째는 윤성과 나나 사이에 '사랑의 큐피드' 역할을 하고 있는 '나나표 달달 커피'. 윤성은 나나와의 사이가 어색해지거나 나나가 보고 싶을 때면 "커피 타와", "네가 타준 커피는 정말 맛있다"며 나나와의 관계를 이어나갔다.
두 번째 메뉴는 '고기만 든 잡채다. 나나가 해준 잡채를 먹으면서 윤성은 당근, 시금치, 양파를 쏙쏙 골라내며 "왜 잡채에 고기가 없느냐"고 불평하는 윤성을 위해 나나는 고기만 든 잡채를 준비하여 윤성을 감동케 했다.
또 하나의 중요한 '심벌 메뉴'가 있다면 태국에서 외롭게 자란 윤성이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에 가득차 있을 때 큰 위로가 된 윤성의 어머니 경희(김미숙 분)의 사진이다.
이 사진은 고독한 윤성에게 희망 같은 힘을 실어주면서 나나와 더 큰 교감을 나눌 수 있는 '헌터의 심벌 메뉴'가 됐다.
마지막 네 번째는 '5인회 처단'의 복수를 멈추지 않게 하는 '총알 목걸이'.
윤성은 친아버지 무열(박상민 분)의 심장을 관통, 양아버지 진표(김상중 분)의 어깨에 박혀있던 총알로 목걸이를 만들고 차고 다녔다.
위기에 처한 나나를 구하면서 윤성은 총알 목걸이를 잃어버리기도 했지만 대신 나나가 총알 목걸이을 소지하게 되면서 두 사람의 중요한 연결고리가 됐다.
드라마 제작사 관계자는 "고기만 든 잡채, 봉지커피, 총알 목걸이, 경희의 사진 등은 '시티헌터'에 활기를 불어넣어주는 재미 요소 이상의 의미가 담겨져 있다"며 "윤성에게 힘을 실어주는 보물 같은 요소일 뿐만 아니라 나나와의 관계에도 중요한 매개체 역할을 하게 되는 셈이다"고 설명했다.
shortr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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