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러 정상회담 가능성…정부 배경 및 파장에 촉각

(아주경제 이하늘 기자)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30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과 극동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정상회담을 할 것이라는 외신의 전망이 나오면서 정부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외교관계에서 대중국 의존도가 높은 북한은 러시아와의 정상회담을 통해 외교관계의 숨통을 틔울 것으로 보인다. 과거 등거리 외교를 복원해 중국의 영향력을 줄이고 외교관계 다변화도 실현할 수 있다.

아울러 경제협력 등 실무적인 부문에서도 양국의 협력관계가 강화될 수 있다. 김 위원장은 지난 5월 중국 방문 당시에도 경제협력에 힘을 쏟았다. 이는 북한 내부의 경제난을 타개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6자회담을 재개하기 위한 단초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에서는 이번 정상회담 가능성이 상당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양국 인사들이 서로 오가는 동향을 포착했다"며 "정상회담 가능성이 있는만큼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제3회 보훈신춘문예 기사뷰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