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탄’에서 ‘슈스케’까지..車업계도 오디션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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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1-06-29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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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자동차 업체들의 새로운 마케팅 창구로 ‘오디션 프로그램’이 급부상하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출연자들간의 치열한 경쟁을 통해 최후의 1명을 승자로 가리는 오디션 프로그램 열풍이 불면서 국내 자동차 업체들이 우승 상품으로 차를 내걸거나 출연자 등장과 이동에 필요한 진행 차량을 제공하는 등 오디션 프로그램을 활용한 ‘PPL’(Product Placement)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24일 전국기준 8.2%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첫 방송을 시작한 연기자 오디션 프로그램 SBS ‘기적의 오디션’에 우승 상품과 차량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오는 9월까지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의 우승자에게 현대차는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준우승자에게 벨로스터를 부상으로 증정한다.

또 주요 출연자와 심사위원 등장 시 에쿠스, 제네시스 등을 의전차량으로 제공해 간접 광고 효과를 거둔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새로운 브랜드 슬로건(New Thinking. New Possibilities)이 새로운 생각과 가능성을 바탕으로 새로운 연기자를 찾는다는 프로그램 기획 의도와 부합한다고 판단해 협찬을 결정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출연자들의 감동적인 사연, 최후의 1인이 되기 위한 치열한 경쟁 등 오디션 프로그램에만 존재하는 다양한 재미가 시청자들을 강하게 끌어들이는 요소”라며 “시청자는 프로그램에 등장하는 협찬사의 제품과 브랜드에 자연스럽게 몰입하게 돼 강력한 홍보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아차도 이달 초 막을 내린 MBC 스타 오디션 ‘위대한 탄생’에 우승 상품으로 K7을, 준우승 상품으로 K5를 협찬했다.

우승자인 백청강씨가 K7을 받았고, 준우승자인 이태권씨가 K5의 주인공으로 최종 낙점됐으며, 출연자들은 등장 및 이동 시 이 회사 차량을 지원받았다.

자동차 업체들의 오디션 프로그램 협찬은 지난해 르노삼성이 케이블채널 M.net의 ‘슈퍼스타 K2’에 QM5를 우승 상품으로 제공하며 본격화됐다.

한국지엠도 케이블채널 온스타일을 통해 방영된 디자이너 선발 오디션 ‘프로젝트 런웨이 코리아 시즌2’의 우승 상품으로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를 제공한 바 있다.

닛산은 오는 8월 방송 예정인 케이블채널 M.net의 ‘슈퍼스타 K3’에 우승자뿐만 아니라 4위 이내에 든 참가자들에게 큐브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밖에 르노삼성이 케이블채널 tvN의 재능 오디션 ‘코리아 갓 탤런트’에 QM5를, 폴크스바겐이 MBC 스타 댄스 서바이벌 ‘댄싱 위드 더 스타’에 차량 2대를 우승 상품으로 내놓는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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