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아주경제 송정훈 기자) 민주당 손학규 대표가 28일 간 나오토 일본 총리와 회동을 갖고 신재생에너지 양국협력,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공조 등의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간 총리는 이날 회동에서 “손 대표께서 일본을 방문해 주시는 것이 일.한 관계 발전과 양국 민주당의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아라고 밝혔다.
이에 손 대표는 “일본 대지진 이후 간 나오토 총리를 비롯해서 일본의 지도자와 국민들이 의연하고 침착하게 피해 복구 임하고 복구한데 대해 경의를 표한다”고 화답했다.
손 대표는 회동에서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일본정부에 협력을 요청했고, 간 총리는 적극적으로 협력키로 했다.
간 총리는 이와 관련, “평창은 매우 아름답다. 일본 관광객도 많이 방문하는 곳”이라며 “남아공 더반에서 열리는 IOC총회(7.6)에 앞서 일본측 위원에게 꼭 이야기해 평창 유치를 돕겠다”고 약속했다고 민주당 이용섭 대변인이 전했다.
앞서 손 대표는 타니가키 시다카주 자민당 총재와 만난 자리에서도 평창 유치의 협력 약속을 얻어냈다.
타니가키 총재는 “체육계의 원로인 모리. 아소다로 전 총리에게도 (평창 유치협력을) 부탁하겠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이날 간 총리와 타나가키 총재를 비롯해 센고쿠 요시토 민주당 대표대행, 요코미치 타카히로 일본 중의원 의장, 에다노 유키오 관방장관, 오카다 가츠야 민주당 간사장 등 일본 여당 지도부와 차세대 지도자를 잇따라 만났다.
우제창 의원은 “내년은 한국 뿐만 아니라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4대 강국의 정권교체의 해”라며 “손 대표는 방일에 이어 중국방문이 예정돼 있는데 이는 ‘미래지도자들의 만남’이라는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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